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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문화 사회 명령(1)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5/12/08 [16:56]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성경 구절들은 태초에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시편 104편 9절은 "하나님이 지금도 물의 경계를 정하사 넘치지 못하게 하시고 샘들을 솟아나게 하신다"고 묘사한다. 그리하여 짐승들을 먹이시고 식물을 자라게 하시기에 모든 생물이 "때를 따라 식물 주시는" 그 분을 바라본다고 했다. 하나님은 이처럼 직접 세상을 돌보시며 다스리시지만 또한 이 일에 인간을 동역자(co-worker)로 부르셨다.
 

'문화 명령'
창세기 1:26-28은 인간의 창조와 그 목적을 이렇게 기록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문화 명령의 근거는 창세기에서 시작된다. 땅이 흔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에 덮혀 있고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는 그때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차례로 만드셨다. 6일동안 모든 것을 만드시는데 마지막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다. ‘땅에 충만’ ‘정복’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는데 이를 ‘문화 위임’, ‘문화 명령’이라고 한다.
 
스킬더는 인간을 하나님의 일꾼(labourer of God) 또는 동역자라고 불렀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을, 여러 목적을 가진 직분자(purposeful of Sce-bearer)요 하나님을 대신해서 우주를 다스리는 대리인(vice-regent)로 만드셨다고 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진화론이 암시하는 동물에 가까운 우둔하고 할 일 없는 원시인의 개념은 허구로 드러난다.
 
인간은 창조 때부터 ‘일꾼’으로 지음 받았다. 창조의 마지막 날 특별히 지음 받은 인간은 피조물 전체를 위탁받은 하나님의 대리인이다.
 
독일의 신학자 틸리케(Helmut Thielicke)는 인간의 독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간은 하나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만드신 존재"(Man, the hsk of God)라는 아주 특별한 표현을 썼다.
 
다른 존재들은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신 반면에, 인간은 삼위일체가 신중하게 고심한 끝에 창조하셨다고 했다. 그것은 모든 피조물을 인간에게 맡기실 것이며 이제 세상의 역사는 인간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 있다.
 
한편 ‘문화 명령'은 결코 자연에 대한 인간의 횡포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문화는 자연에 대항하는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을 돌보라는 말씀(창 2:15)과 함께 이해되어야 한다. 창세기 1:28의 "땅을 정착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표현은 인간에게 만물을 맡겨 총괄하게 하셨음을 말해 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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